비빔밥

2013. 10. 3. 21:42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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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래 비빔밥에 맛들었다. 한동안 안먹다가(비비기 귀찮아서) 학식에서도 비빔밥만 먹고 캬캬

원래 마음은 갈대같은거다(되도안한 소리)

부산대 엔씨백화점 지하에 한식 류 비빔밥 추천! 돌솥말고 다른거였는데 기억이안낭 ㅠ_ㅜ

전주비빔밥인가? 헝헝 나 원체 먹는데만 신경써서 이런 세심함이 없다

내가 갔던 식당 이름도, 봤던 영화 제목도 기억을 못하지만 오롯이 그 맛과 위치와 영화속 장면들만 기억한다

ㅋㅋㅋㅋㅋㅋ혼자 좋자고 하는 기억


2.

고민될때는 그냥 가라는 말이 있더랬다. 그래서 나도 길게 생각 안하고 짧게 호흡하기로 했다.

 필라테스하다가 만난사람들의 대부분이 참 밝고 맑고 긍정적인거같아서 좋은부분들을 많이 보고 듣고 배우고싶었다.


순간순간 던지는 한마디가 동글동글 귀엽고 따뜻한 사람들. 

물론 내가 만난 그 모습으로 하루 종일, 1년 365일을 살아갈 순 없겠지

화도 나고 억울하기도 하고 힘들어서 울기도 할 것이다

욕을 할수도 있고 사랑하는사람한테 있는 짜증 없는 짜증을 낼 수도 있곘지.


하지만 내가 앞서 말했듯이 나는 좋은 부분을 배워나가고 싶은것이지

그런 모습이랑 똑같아져서 매일을 저렇게 살아야지 하고 생각한게 아니었다.


나도 분명 화도 나고 억울하고 짜증나는 날이 많을 거란걸 잘 알고있다

그치만 내가 삭일 수 있는 선에서는 '이왕이면' 기분좋게, 따뜻하게, 그렇게 넘어가고싶은거다.

수없이 많은 인내와 노력을 필요로 하겠지. 


좋다. 좋은 밤이고 좋은 요즘이고. 

좋은것만 보고 듣고 새기려고 했던 게 과거의 나였다면

요즘의 나는, 안좋은것도 좋게 보고 듣고 새기려고 노력하고

그게 힘들면 안 좋은 그대로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점이 무엇인가 최대한 찾아보려고 한다

물론 아직은 택도 없다. 멀어도 한참 멀었지만 출발하기로 한 시점에서 

발걸음을 뗀 나에게 장하다고 툭툭 털어주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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