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시 일어선다면
2014. 2. 1. 14:07ㆍ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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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은 일에도 기뻐할 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는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은 매력을 느낀다. 그들은 그것을 불편하거나 구식의 것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허세같은걸로도 보지않고 그저 마음한켠에 기쁨을 주는 요소라고 여기고 행복을 볼 줄 알아서 따뜻하다.
요즘처럼 남녀심리나 여러가지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분석이 인터넷에 떠도는 시대에는 누구도 자신의 진심을 말하기 쉽지않고 ("쉽게볼까봐") 좋아하는 것도 함부로 밝히지 못한다. ("**녀","**남"이 되어 매장될까봐)
그저 좋은 사람인척, '개념있는' 이라는 수식어만 붙으면 다 되는줄 알고 그것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하나도 생각지 않는다. 좋은 사람인 듯이 보이려고 하는 행동은 얼마못가 탄로나게 마련이고 정말로 마음이 꽉차서 알맹이가 튼실한 사람들은 오래 두고 볼수록 사랑스럽다. 차가워보이든 따뜻해보이든 그런것은 첫 인상 이후에 사라져버리고 만다. 알맹이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어디서나 알아보고 겉모습만 보는 사람들은 어디서든 겉모습만 보기 마련.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좋은 사람들을 발견했던 나에게 내 삶은 운이 좋은 삶이라고 혼자 속삭여본다. 소중한게 무엇인지 언제나 내게 가르쳐주신 분들에게도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인생을 지나치게 가벼운 것으로 생각지 않을 수있고 작은일을 너무 무거운 것으로 느끼지 않게 해주심에.
현대사회에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건 당연한거지만 나는 내 삶의 목적 일부는 우리 집에 떼두고 싶다. 언젠가부터 지나친 겸손이 자기비하로 이어질 때면 내가 내 자신을 이렇게 깎아내리는건 어쩌면 나를 교육하고 길러주신 분들을 깎아내리는 것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당당해지고 조금 더 열심히 살고 조금 더 삶에 의미를 두고 기뻐할 줄 아는 아이가 되고싶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다른 제반요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아마 나이가 들고 들어 마지막날을 바라보면서 알게되겠지. 사라지는 모든 물건들은 허무하다.
언제나 가슴과 머리속에 담아둘 수 있는 사랑과 따뜻함 믿음이나 신념, 가치관같은것들은 내가 재가 되어 사라져도 영원히 의미가 있는 것이다. 내가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릴 것들 , 내가 아둥바둥하더라도 내 손에서 벗어나버리고 말 모든 것들에 지나치게 마음을 두지 않기로 한다. 올 수 있다면 갈 수 있고 가졌다면 잃을 수 있음은 당연한 것임.
오늘도 내일도 많이 사랑하자. 그만큼 삶에 의미가 많이 생길 것이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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