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라이 3000원

2014. 3. 17. 21:35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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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라이 3,000원 하는 딸기. 쥬스용인듯 작게 나왔지만 맛있었다.

5,000원 짜리는 부산 가도 많기에 획기적인 가격의 요 다라이를 샀는데

그자리에서 먹기 위해 과일 가게 싱크대를 빌려 깨끗이 씻어가지구 나왔다.

 

 

 

 

 

 

 

과일가게 아저씨는 진정한 경상도 남자셨는데 무뚝뚝한 표정과 말투였지만

싱크대에서 딸기 씻고 씻은 딸기를 검은 봉지에 도로 넣으려고 하니까

"그 말고 요 넣으이소" 하면서 새로 뜯은 하얀 비닐 팩을 주셨다

"까만 봉지 넣으면 좀 지저분 하고 건강에 안좋을.."

뒷말을 흐리셔도 깔끔하게 들렸던 문장은 아저씨의 마음이 묻어나서가 아니었을까 하고!

 

 

딸기 하나를 먹는데도 기분이 참 좋아지는 건 아무 집에나 여러장 있는 이 비닐 팩이

조금 특별하게 느껴져서가 아닐까 싶다

 

딸기가 너무 먹고싶었는데 마침 딸기 철이 되어서 좋다:)

빵집에 가면 딸기랑 생크림이 예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빵들이 참 많아서

눈도 행복하고! (먹긴 아까워서 잘 사지는 못함ㅠ_ㅜ)

 

싱글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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