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패션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
무분별한 소비에 대한 반성, 안 입는 옷들로 채워진 옷장은 나에게 모욕감을 주었다. 6년차 직장인으로 살면서 나 역시 '시발 비용'을 많이 지출했다. 사무직 직장인으로 살면서 꼭 필요한 일에만 돈을 쓰며 살아가는 것 만큼이나 대단해 보이는 일이 없다. 내 주변을 살펴보면 대체로 자아 존중감이 높고 목표의식이 뚜렷한 분들이 현명한 소비(필요한 부분에 돈을 쓰면서도 돈을 잘 모으는 것)을 잘 했다. 버는 만큼 쓰면서 '그래도 대출 안받고 번 데서 쓰는게 어디야~' '다 이러려고 버는거지~' 하는 자기 합리화로 매일 매일 카드를 긁었다. 지나치게 과소비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또 현명한 소비를 한 것도 아니었던 내 6년. 도대체 그동안 나는 무엇을 그렇게도 샀을까? 좋은 소비란 필요한 것을 사는것과 만족..
202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