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 리와인드 Camille redouble

2013. 8. 24. 23:08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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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lle Rewind,

불어 청해 공부하러(?) 영화관에 갔다. 며칠있으면 끝나버리는 카밀 리와인드를!


과거로돌아가는 모티프는 이제는 그리 독창적으로만 보이지는 않지만 진부하지 않게 잘 넘긴거같다

중간중간에 아주 쉬운문장인데도 불구하고 번역을 넣지 않은 말들은 아마 상황 봐가면서 

넣으면 더 어색해질것같은 프랑스 추임새(?) 같은거여서 그랬지 않았나 싶다.


사실 그냥 단어 자체를 사전식으로 번역해 한글로 옮기는 일이야 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나 완성시킬 수 있지만

전후 문맥이나 상황을 봐가면서 어떤 말이 더 어울릴지 최적으로 골라내는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참 대단한것같지

의미가 바뀌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한국식/프랑스식으로 바꿀 필요도 있고.


뭐그건 그렇고. 걀레뜨 데 후아 (galette des rois) 먹는 장면에서 까밀 엄마가 페브 씹어서 왕 되는거 보고

난데없이 프랑스에 가고싶었다. 진짜 난데없는 대목이 아닐수가 없다. 수많은 에펠탑 사진을 봐도 멀쩡하던 내가-

평론같은 것들은 모두다 생략! 못하고 안좋아하므로. 감정은 내 일기에 쓰도록 한다. 부분부분 나도모르게 주인공 감정이입해서 봤다. 























































과거로 돌아가서 자기 남편(이혼한) 다시만났을때 사람들 킥킥거리는소리 다들리더랗ㅋㅋㅋㅋㅋ

미래의 자기남편은 젊은 아가씨와 바람이 나서 '나'와 이혼했는데.. 그런 그를 과거에 가 만났더니 자신만을 바라보겠노라고 맹세를 한다

너무 심각하지 않게 끝까지 잘 밀고간 남편역할 덕분에 몰입에 더 부담이 적었던 것 같기도




















보통 40대에서 16세로 넘어가는 신에서는 외형정도는 아역으로 교체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40대 인물 그대로 16세 시절로 넘어간게 신선했다. 옷차림만 바뀐게 신기하기도 하구..

오늘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잠시 스쳐간 대사인데 영화 마지막까지 

에코잉 되던 대사가 있다. (물론 읊을 정도는 아니고 어렴풋이..) 


Il faut avoir le courage de changer ce que l'on peut et la sagesse d'accepter ce que l'on ne peut changer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바꿀 수 없는 것에 관대해질 지혜를 가질 필요가 있다

(자막이랑 싱크로 100% 아닐 수 있음)


요즘의 나한테 이 말보다 더 필요한 말이 뭐가 더 있을까.

집에와서 구글링으로 좀 더 봤는데 예전에 이런 격언을 던진 사람이 있더라. 그리고 제시한 5가지 정도의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일들' 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다음과 같았다. 


1. 예측불가능한 일

2. '사랑'의 부재(혹은 배신) : 

     상대방이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는데서 오는 외로움일수도 있고, 아예 그런 사람조차 존재하지않는 데서 오는 감정일수도있고.

3. 고통

4. 영구불변한 일이나 지속적인 것

5. 부당행위 


이런것들을 머리속이나 사회에서 사라지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 만큼 부질없는 행위도 없다는거다.

그러니 이런 일들을 바꾸려고 하지말고 어느정도 용인하는 관대함을 기르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내가 본 글에서는)




긍정의 힘을 믿어야지.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은 내가 어쩔 수 없는거고

내가 어찌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하는 용기!

저 한 줄을 잊지 않고 살고야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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