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몇 장이랑

2013. 11. 16. 21:54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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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N드라이브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어마어마한 양의 폰 사진들을 정리하게되어서 기뻤다. 그래서 옛날 때도 많이 지난 사진들을 천천히 훑어보면서 그때의 나로 돌아가보고 그랬다. 이런 시간들이 싫지가 않다. 그건그렇고 N드라이브 좋은게, 이제부터 내가 찍는 사진들을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해주니까 따로 업로드 안해도되고. 와이파이 설정때만 자동업로드되게 해놔서 데이터 걱정도 안해도되고 완전 원하던 서비스다. 물론 진행되온지 꽤 된거같고 다만 내가 이제 알았다는거 








무엇이든지 학으로 탄생시켜버린다

내가 접어논걸 버린다고 해서 아무 감정도 없고 나도 내가 만든 학들 버리곤 하지만

언제였나 몰라도 집 창가에 내가 접은 학들이 쪼롬이 서 있는거보고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던건 사실이다

나도 버리는걸 이렇게 모아놓다니


글구 가끔씩 친구들이 "기묘 찌라시로 학접고 요새도 그라나?" 하고 물어주면 괜히 기분이 좋았다

학접는 아이로 기억되는거 그렇게 싫지 않다

어제는 무의식중에 횡단보도 기다리는동안 민트초콜릿 껍데기로 학접다가 옆에 서있는 여자가 너무 빤히 쳐다봐서 민망했다





그 자리에 있는것이 너무나도 당연했기에 사라지는것이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울 때가 있다.

특히 학교앞에 가배공방이 사라진건 좀 큰 쇼크였. 그다지 많이 가지도 않았으면서. 









내가 사진찍을때 받는 질문중에 제일 난감하고 대처하기 어려운 질문이 그런걸 왜 찍냐 하는 질문

나도 잘 모르겠

그냥 찍고 싶을때는 손이 먼저 올라가 있다 이유같은건 갖다붙인 것일뿐 속마음은 그게 아니다. 아무 생각이없다. 







언젠가 내가 대형사고를 한번 칠 날이 올 것만 같다.

누구에게도 알리지않고, 갔다와서도 요란떨지않고. 훌쩍 

이 목표인데

잘 할수 이쓸까









1사범관 앞길이 좋다

2사범관 앞길도 조..좋지만 

그건 너무 산만디라 마음에 단단한 각오를 먹고 올라가야만 함

1학년때는 수업이있어서 그랬다 쳐도 

그러고보니 그때이후로 가본일이없는거같지






가을이구나, 하자마자 겨울이구나. 하고있다.







사이가 좋으네 너네










슈퍼아저씨랑 몇월 몇일부터 인사를 하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물건을 사지않아도 인사를 하게 되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거 참 좋다 언제나 사람과의 인연이라는게 이렇게 자연스러웠으면 하는건 내 욕심인가







소풍을 꼭 야외로만 갈 필요는 없고 할머니 집 바닥에서 이렇게 동치미랑 김치랑 가져다놓고 집에서 싸온 김밥이랑 유부초밥을 먹

난 사실 동치미는 미끄덩해서 싫고 김치도 이파리? 만 디벼서 막 먹는다. 내가 아이때 일케 김치를 뒤적이고 있으면 어느 어르신이

시댁에가서 그러면 혼난다고 김치 디비지 말고 위에있는거부터 무라 고 했는데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어릴때였다








고기 햄 찾는 날 위해.

그릇은 자취방 살때 내가 산 것

NC백화점 지하에 생활용품 파는데 가면 은근 귀엽고 싼것들이 많아서 좋았다

다 사고 싶었지만 한낱 자취생에 용돈받아먹던 나는 그냥 젤 맘에드는 요걸로 하나..






정문앞 푸조와 곰솔. 내가 먹은것도 맛있긴 했지만 남의떡이 더 커보인다고 저 치즈야채볼?인가 엄청 맛났다. 




역시 정문 카모메. 요기 이쁘고 맛있다






지난여름, 언니랑 같이 스터디할때. 

그땐 시간이 거기서 멈춰버리는줄알았는데 벌써 긴팔에 긴바지-




요거는 배드민턴 배틀뜰때ㅋㅋㅋavec 뚜이








휴대폰들이 다 엄청 발달해서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날짜랑 시간이 사진 이름으로 저장되는데

그게 참 편하고 좋았다. 

예전엔 아무렇게나 저장된 사진들을 내가 수작업해서 이름을 날짜로 바꾸고 그랬었는데.


아무튼 몇개월 전의 일도 갑자기 생각나고. 

정말 나는 아무것도 안하면서 사는 탱자탱자 처럼 보였는데 

막상 보면 딴에 뭘 한다고 열심히 해왔더랬다.


N드라이브 덕분에 추억여행.

나태라는 단어보다 더 무서운건 절망이다.

해도 안되겠지. 내가 해서 뭘 하겠어. 어짜피 안될걸

이라는 생각들이 나를 좀먹기 시작하면

간단한 일도 시작하기 무서워지고,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도모를정도로 침울하기만 함.


좀 못해도 괜찮으니까 후회 안할정도로 도전많이 해보자

토머스쿡의 '청춘' 이라는 노래를 듣고있으면 괜히 위로받는거같아서 좋다.

아침에 들으면 특히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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