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 아이싱데이

2013. 12. 29. 17:25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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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ing, Icing Day


연말에 베이킹은 내가 우울하든 기쁘든 늘 해오던 연례행사라서, 올해도 거행

안좋은일이 있을때 혼자 들떠서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면 안될까 싶었지만

그럴수록 내가 활력을 불어넣어야겠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혔다

다들 맛있다고 거짓말 해줘서 행복했다

내 나름의 레시피였기 때무네. 거기다 설탕을 너무 많이 안넣은 바람에 달지않게되버렸다


올해 마지막을 같이 보내려고 했던 사람들을 모두 다는 못만나게 되는 바람에 

이번에는 쿠키 양을 대폭 줄여서 구워보았는데 너무 작은 양으로 구워버려서

진짜 극소수에게만 선물하고 가족들한테 드리고 하니까 남는게 없었..

거기다 구운 날짜랑 지나치게 멀리 약속 잡힌 사람들에게도 주지 못했다. 일주일 넘게 둘수는 없어서.


당분간은 도저히 안될것같지만 겨울내에 한번 더 구워서 선물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주고싶은 마음

그떄는 아이싱 연습도 더 많이해서 예쁜 쿠키 드리고싶어유.













아이싱이 처음 했을 때랑 시간이 지나서랑 모양이 너무 달라서, 선물하고 싶던것들 반도 못주고 진짜 기본형만 선물했다.

손가락이 너무 약해서 뚝뚝 부러져서 마음아팠ㅠ_ㅠ

메니큐어 손톱이라고 내 나름의 아이디어라며 떠들석하게 다녔지만 시크한 우리집 사람들

"걍 그렇구만 오바하기는~" 하면서

하면서 맛있게 먹어주셨다 










제일 좋아하는 오후 4시 빛









이번 레시피는 중간중간에 착오가 있었으나 준비된 볼펜과 연습장에 오랜만에 뺄셈 덧셈 곱하기 계산해가면서

나름 중량 맞추어서 이렇게 저렇게 살려보았담. 믹스가 편하지만 웬지 불편해도 좀 더 정성을 담아보고싶었기에

밀가루, 베이킹파우더부터 이것저것 집에 데리고 왔다.





코코아파우더는 진짜 미량을 섞어도 이렇게 진한 색이 나오는구남






오븐에 들어가기 전







아이싱을 하면 더 예뻐질 줄 알았던 밋밋이 들, 내 아이싱 실패로 인해 모두 저세상으로 떠났다

선물도 못한채로ㅠ_ㅠ

아이싱 예쁘게 하고싶다









남은 반죽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킵펠' 이라는 과자가 있다는 얘길 어디 책에서 본거같은데

어디 책인지는 모르겠고 그 모양이 생각나서 그냥 내맘대로 "킵펠 킵펠"을 외치며 꼬아보았다

간 보는데는 이런 막무가내 아이들이 제격 







나름대로 루돌프라고 만들어보았는데

오빠야가 술취한 스마일이랬나 뭐랬나- _-











좀 있다가 마음에 더 여유가 생기면 그때, 다시 도전. 더 예쁘게 만들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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