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5주년 기념케이크를 받았는데

 

왜 받았는지 모른다는게 함정

우리 바로 앞에 계산한 분이 10만원 넘게 사가신게 분명한데

우리는 그저 3만 5천원인가 아무튼 진짜 먹을거만 딱 사서 나오는데..

갑자기 계산하시는 분이 다른 직원한테 "언니 케이크 하나요" 라고 했다

나는 "테이프 하나요" 라는 줄 알고 우리한테 뭐 테이프 붙일게 생겼나 했는데

난데없이

"저희 15주년 되서 드리는거에요. 당첨되셨어요."

 

??????

 

 

아니 뭐가 어떻게 되서 어떻게 당첨이 된건지 모르고

일단 사람이 주는것은 공손하게 받는것이 예의라고 배워서

계산상 오류가 생기기전에 재빨리 낚아챘다

"예" 하고

 

근데 집에오면서 가만 생각해보니 우린 어떤 추첨도 시도하지 않았고

정말 그냥 계산 하는 순서에서 행운의 번호 로또 당첨되듯이 된거면

이건 뭐 완전 운수좋은날이 따로없었다

 

케이크위에 금가루도 미량 던져져있었다

꼭 실수로 약간 흘린마냥 작게 떨어져있긴 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 하면서

 

홈플러스 15주년 된지도 모르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15주년을 축하드리며

 

 

그런데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 하나는

초도 안줬으면서 성냥은 대체 왜 주신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