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바뀐 식습관

2013. 7. 8. 22:46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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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먹는 것도 많았고 싫어하는 것도 많았고 느끼한 것도 많았는데

"괜찮다 한번 먹어보면 맘이 바뀔걸" 하는 한 마디 한 마디들이 모여서

식성이 좀씩 바뀌고 있다. 잘 안가리게 되버려따. 좋기도 싫기도 하다(,,싫은 이유는 여름이라 더 잘 알겠지)


그래도 여전히 까르보나라는 내게 너무 느끼한 음식이고 

부드럽다는 생맥주는 까끌까끌하기만 하고 맛도 없다

근데 맥주 좋아하는 친구가 내 앞에서 시원하게 맥주를 혼자 잘 마시면 괜히 내가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막상 내가 마시면 하나도 안시원한데.. 아이러니



그래서 주제에 맞게(???) 준비한 '먹은' 스페샬. 물론 사진에 보이는것만 먹고 산건 아니고.










칠칠켄터키 인증샷. 사이다를 위해 SNS광고의 노예가 되어주었다

정신은 노예가 아니니까 하고 합리화시켰지만 이미 정신도 팔린게 틀림없다

무엇보다 여긴 치킨을 먹을 분위기가 최적화 되있는데 반해 치킨이 맛이없었엉;_;.... 흑

너무 많이 줘서 가치를 모르는거신가! 여길 또 가고싶게 된다면 치킨 맛때문은 아니라고 단호박같이 말할수이따




우리 11년지기 친구가 무려 부대까지 등장해주셔따 우리는 간식으로 빙수낙찰을 보았고 용호동이 아닌이상 

이정도 되는 빙수를 한번 먹어주어야 겠다며 먹어주었다. 까페베네마다 녹차빙수 비주얼이 다르다는 신선한 소식을 접했다

처음먹은 베네녹빙! 하여튼 금정구는 까페베네도그렇고 망고식스도 그렇고 진짜 쌩뚱맞은 위치에 있답.

온천천에서 운동하다가 발견하는 망고식스만큼 신기하기 짝이없는 위치선정은 다신 없을것! 그것도 장전~구서구역에.. 

누군가 내게 "도대체 망고식스가 어디있냐" 고 물었고 나는 그렇게 말하는 니가 그렇게 말할 만도 한 위치에 있다고 답해따



존경해 마지않지만 그래도 입학때부터 여지껏 엄청난 카리스마를 자랑하시는 교수님이 사오신 귀여운 과자

루반도르였나? 아무튼 그 과자점 어디있는건지 생각이 안나서 한참을 머리굴렸는데 진짜 희미해진

내 머리속에 GPS를 작동시켜보니 부산진역에 있는 그것이 아닌가 싶음 (이래놓고 아니면...아닌거궁)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매너리즘이에요." 하시면서 교수님이 웃으셔따 

의미있는 여름방학 공부를 위한 계획을 다 함께 머리굴려 짜보자 했던거였는데 지난시간에도 교수님 가시고

같이 공부하시는 분이 뭐가 좀 바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셔서 "전 제가 좀 바꼈으면 좋겠.." 이라고해따

이거슨 100% 진심..커리큘럼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 _-ㅋㅋㅋ정말 교수님 수업은 도움이 많이 된다

불어 이상으로. 이것저것.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게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 분야가 다들 다양하시고

생각하는 것도 다양하신데 그런 이야기 들을때 마다 재밌엉. 8월 수업 목표는 매 시간 발표하기다

누가들으면 유치하다 싶은 목표일지몰라도 아직도 (거기선) 소심한 내게는 큰 마음가짐이니까.. 

어디서나 계획이든 목표든 거창하게 보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디 하나라도 자기한테 도움이 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담. 



저 위에 귀요미 애들(저걸 칭하는 용어가 있는데..)하고 빨미에, 여러가지를 가져다주셨다

골라서드시라고 하길래 무난하게 제일 앞에 제일 위에 얹어져있는걸 1초만에 골랐다

가게에가서도 메뉴판보고 엄청나게 고민하는 나는 적어도 과자만큼은 스피디하게 고르고싶었다



진주 수목원. 도시락통에 담으면 머든 특별하고 신기하고 추억이되고 좋당.

한참 달려서 도착한 곳인데도 플라스틱 용기안에서 밥이나 햄구이,계란말이의 온기가 순환하고있었다

덕분에 우리는 스댕으로 된 것도 아닌 도시락통에서 따뜻한 음식들을 냠냠 

뚝딱

뚞ㄸ딲

특히 햄구이는 내 담당이었다

암묵적으로 그렇게 정해진것만 같았다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햄,고기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닭만 좋아하던 나였는데(아직도 닭 좋아함)



캐스키드슨 가방끝자락이 보이는걸 보니 누구랑 갔는지 알겠군'___' 우마이도 참 좋아한답

혹자는 짭다고 했고 혹자2도 짭다고 했고 혹자3은 너무짭다고 한 우마이도

짭고 싱겁고 그쪽 미각에 좀 둔한 편이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건강을 생각하면 안좋은거긴한데 

암튼 나는 우마이도의 차슈가 넘 좋다. 근데 교자였나 처음 시켰을때 4개인가?정도가 일체화되서 나오는거보고 식겁했다

마치 고등학교때 신떡 배달 시켜서 교실에 들고와서 친구들하고 신나게 뜨ㄸ었는데 거기 만두들이 일심동체 되가지고

(그건 무려 8개였나 10개였나 그랬음) .. 정말 만두굽는 사람이 (1)너무바쁘거나 (2) 너무귀찮거나 둘 중에 하나였다 싶었던

그때 생각이 나게 했다. 신떡 쉐프 아저씨 알고보면 니뽄 스타일이었나. (그렇게 만두 구운데에 아무의미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아무튼 라멘 좋다. 서면에 쿠마라멘도 진짜 좋은데 거긴 대체 왜 차슈가 없을까 ;_; 정말 좋은데 단 하나의 치명적인 단점이. 



학교 학생식당에 정말 시켜보고싶은 메뉴가 있었다. 다코야키 카레라이스였나? 이름이 신비로웠다.

음식들고 착석함과 동시에 나는 냉면시킨사람이 부러워졌담. 갑자기 오늘은 냉면을 먹었어야할것같은 날이었다고 생각도 하고.

이날 신경쓰이는 일도 있었지만 목에 잘 안넘어가서 좀 남겼던 기억이(..!) 난다. 

제목은 정말 잘 지었지만 상상했던 비주얼하고는 다소.. 괴리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그래도 학생식당 세개중에 여기가 젤 조용해서 좋다. 젤 위에 있는거. 

아주머니들도 정말 친절하시고 좋으심:) 위에서 디스한거 급 보상하는거 아니당



울 후배하고는 럭셔리하게 스터디한다. 근데 너무 럭셔리해서 한두번갔다가 우리 허리가 휘었다

우리는 다시 다른곳을 물색했고 조용하고 괜찮은 곳을 찾아서 이제 거기서 하기로 했담

흐엉 이 아이랑 공부하는것도 8월이면 마지막이구낭. 2월? 즈음부터 시작했던 우리 공부 자료들 모아봤는데

생각보다 양이 엄청나서 놀랐다.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는 말이 갑자기 떠올랐는데 우리 옷도 좀 젖었겠지?

벌금제 도입한것도나였고 맨날 뭐 해오자 하자 하는것도 거의다 나인데 벌금내는것도 늘 나이고 

해오자 한거 잘 못해올때도 많은것도 거의 나이고 하여튼 왜 이렇게 사는지. 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뜻깊은(?)인연으로 알게된 언니가 점심 못먹었지 하며 빵을 주셨다 

감동받은 나는 "언니 제가 이런 종류 빵 좋아하는거 어떻게 아시고 ㅠㅠㅠㅠㅠㅠㅠ" 했더니

[ 참고 : '이런종류 빵' 은 위에 슈가파우더같은거 좀 쳐져있거나 겉에 고구마가루 묻어있고 속에는 부드러운 필링 드가있는거 ]

"그래? 그렇구나 사실 너주려고 산건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한 언니가 나는 좋다ㅋㅋㅋㅋㅋㅋㅋ이런나를 언니는 별로 안좋아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난 좋다..ㅋㅋㅋㅋ

언니에게 공부도 인생도 무엇도 늘 배워가는중. 이러케 좋은언니가 한명 더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받은 그 크기만큼의 사랑을 세상에 나눈다면 세상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 될 지도 모르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얌체같이 그 크기의 1/100000 (축척도아니고..) 만큼도 세상에 못(안) 돌려주고 있다. 내가 제일 greedy.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자(난데없이). 받는것도 좋지만 주는게 더좋다.  



이거슨 우리 쉐프 박여사님의 깐풍새우정도? (괜히 내가 어깨를 으쓱하고 있다. 깐풍새우를 만드는동안 내 손을 탄 음식재료는 단 하나도없는데)

여러 가지 요리를 하시지만 주 메인이 쭝궈요리! 밖에서 잘 안사먹지만 집에서 만들어주신건 곧잘 냠

오죽하면 내가 집으로 귀환할때 울 오빠가 제일 아쉬워했던게 "이제 중국요리 맘대로 못시켜먹겠네" 였다ㅋㅋㅋ.. 시켜먹어도 되는데...

되는데.. 이왕이면 다른거 먹으면 좋쥐



언제부터 생일을 잘 얘기하지 않게되었다. 그래서 어릴떄 만큼은 내 생일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

그치만 그러기에 더 내 생일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너무 감사하고 더 특별한거같은(?) 



신기한거 하나 더는, 생일날 아침에 내 생일인줄 몰랐던 사람이 "요즘따라 니생각이 너무많이나!" 하면서 연락을 해왔다

그건 또 그것나름대로 신선하고 기분좋았음. 멀리있는 언니여서 용기내서 말했다 "오늘 제 생일이에요! 우하하" 

다들 감사합니다. 저를 생각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사실 매일매일이 생일같아요.. 그런게 싫지 않고 너무 좋아요'_____'<3



박여사님이 제작년 즈음에 월남쌈을 처음 해주셨는데 내가 그때 정말 잘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진짜.

그 이후로 내 생일이면 월남쌈을 엄청나게 만들어주신다. 아빠는 늘 울엄마더러 손 크다고 놀리지만 

나는 이제 음식 스케일이 작으면 단번에 알아본다. 엄마가 만든게 아니지! 아빠가 한거지!!!...

손 큰 엄마가 좋다ㅎㅎ먼가 우리한테 주는 사랑의 크기도 딱 이랳..



월남쌈 소스를 따로 두고 얘기하자면 내 샵샵소스 애정도는 땅콩 > 간장 > 겨자소스.

사실 겨자는 별로 안좋아한다. 구지 3순위를 메기자면 제일 끝에.. 원래가 겨자를 별로 안좋아해서ㅜ.ㅜ..

해파리 냉채도 먼가 겨자 냉채 같아서 사실 손이 잘 가지는 않음. 



물론 샵샵도 빅스케일이었다. "거기까지만!!!" 하지 않으면 고기의 향연 그리고 배가 포물선을 엄청나게 그린다 



옥상에는 리얼 풀들이 풀풀 솟아있고 착하고 귀여운 강아지가 심심한데도 착하고 귀엽게 잘 있고 

화장실가는문도 독특하고.. 1층 야외 테라스에는 고딩으로 추정되는(?아닌가..) 젊은 남녀들이 "여긴 우리구역" 이런 포스로 앉아있었고

귀여운 아기도 있고 하여튼 분위기 좋았다. 얻어마셔따. 담번엔 내가 살거다.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조명도 좋았고 

나올 때가 10시 36분이었나 26분이었나 늦은시간이었다. 참 여긴 까페로 위장하였으나 맥주도 팔고 뭔가 독특했다 하여튼.

우린 녹라랑 아메리카너. 물론 내가 녹라다. 






먹고 먹고 먹고 또 먹고도 먹은 사진이 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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