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2013. 7. 9. 06:49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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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5개월이지만 집을 또 떠났다 

혼자 있으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스스로 혼자살아보겠다고 다시 말을 했다

정말이지 3평 남짓 한 1인 기숙사에서 1년을 살면서 아 나는 혼자살면 안되구나 하고 다짐을 해놓고

다시한번 자취를 택했다. 정말 큰맘먹고 며칠을 혼자 끙끙앓다가 겨우 집에 얘기했는데

아빠가 3초만에 "그래라" 하는바람에 김 샜던 기억이. 내가 자꾸 "진짜??????????????????????????????????????" 라고 되물어서

하마터면 못할뻔했지만 아무튼 아빠는 반전있는 남자였다 

자취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는데 그나마 많이 없는것들도 날씨가 안좋을때 찍어서 약간 꾸리하닿










온천천에는 아침저녁으로 수많은 커플이 오고가지만 나는 노부부가 지나갈때마다 굉장히 부러워했따

젊은사람들도 분명 예쁜게 사실인데 노부부가 손을 잡고 걸어가거나 나란히 보조를 맞춰서 걷는걸 보면

예쁘다고생각하지 않고는 배겨낼 수 없을걸'__'. 아무말도 안하고 걸어가는데 사랑이 느껴지다니







이런 비슷한 사진을 한 수백장 찍었던 기억이 난다

돌이니 물이니 하여튼 참 좋아하는것도 같다 







이거는 봐도봐도 신기하다. 무슨말인지 알아먹기 힘든 (알파벳조화) 의 그라피티도 많지만

누구라도 알아볼 수 있게끔 그림이나 글 써놓은거 보면 넘 좋당. BKQJ 이런거는 정말 해석 불가라서

외국만 그러는지 알았는데 우리나라도 약자로 상당히 많이 뿌리는거같당. 

나도 같이 알아묵자 궁금하단 말이얍. 아무튼 부산! 오이소보이소사이소 소리 들은게 벌써 20..+....몇년...






결국은 실천못하고왔다 온천천 자전거

내 언젠가 진짜 자전거는 마스터 하고만다

예쁜자전거도 하나 사서 주구장창 타고다닐거

자전거에 대한 나의 애정은 분노로 바뀌기 시작했다....ㅋㅋㅋㅋㅋㅋ(못타서)







가끔 여기서 공연하는데 장르가 다양해서 좋다. 트로트마저!

트로트에 심취해서 댄싱 하시는 아주머니를 한참 바라보아따 매력적인 분이셨는뎁 

아 그리고 10시쯤인가? 한사람만을 위해 기타 들고 나온 어떤 분 덕분에

나랑 내 친구는 한여름에 벚꽃 엔딩을 들으며 봄으로 리셋된 기분을 만끽해따







보드 타는 분도 꽤 있었음. 나는 태초부터 바퀴에는 일가견이 없었나 보오






옛날에는 손이 부러져라 쓰던 '수능대박' 이었는데 이제는 이 말을 쓸 수있는 너네가 부럽눙;_;.. 훅간디 너네도 조만간이다..

근데 사실 누구에게나 18세 였던 시절이 있고 25세였던 시절이 있고 40, 50인 시절이 있는데 가끔보면 내가 아닌 나이대를

엄청나게 그리워하면서 살아가는것도 같다. 아이들이 어른의 나이를 부러워하거나 나이든사람이 젊음을 부러워하는것?

하지만 우리도 분명 어렸고 나이도 들 것이고 그 나이 그대로 가치있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면 그 나이가 좋은 나이인 것이다

연륜이 묻어난다는건 어려선 절대로 알 수 없는 일이고, 마음이 순수한것은 나이들면 점점 알기 힘들어지는 일이고 그런거니깐

존경스러운 할매가 될 것이다(되고싶다 체에서 바꿈) 그러려면 김치를 잘 담궈야 한다는데 ....마음이 맑은 할매도 되고시..ㅍ ..될것이다

(이미 탁해졌다가 다시 맑아지는것도 가능하다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방 베란다에 한그루 심어놓고 싶다'_____' 

꽃잎 하나 떨어질때 잡으면 진짜 완전 럭키래서 자기 소원 이뤄진대서

억지로 잡으려고 풀쩍풀쩍 뛴 적이있었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가족들만 그 광경을 봤는데

결말은 참담했다. 거의 가까스로 손에 다 닿은 이파리를 욕심에 확 잡으려다가

손이 일으킨 바람때문에 되려 멀어지질않나 나뭇가지나 떨어지질않나.

근데 사실 그 때 걔 아니었어도 좋은일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이젠 억지로 잡지 않는다

올 때 되서 와서 갈 때 되면 가는 얘들도 야속하지 않다.  





허 근데 참 꾸리꾸리도 하넵. 조리개 탓이 아니라고 말해보고싶지만 조리개 탓도 크다. 조리개 니가 잘못했넵























가끔씩 백로같이 생긴 애 온다. 내가 늘 한마리밖에 못봤다고 했더니 친구가 여긴 걔 혼자라고 그래따.

지 얘기 하고 있는데 접때 능청스럽게 떡 하니 물속에 드가있는거보고 깜짝놀랬던 기억이 남. 

백로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여튼 어디서든 말조심을 해야함






돌계단에서 프사용 사진찍는 고딩 친구들을 위해 한참 줄서서 기다려준적이있다

그 아이들은 나의 존재를 잊은 듯 했지만 귀여워서 걍 나도 보고만 이써씀














내 인생 최고로 높은 굽이 아니었나 싶다. 힐은 너무 불편하다ㅏ

졸사 찍느라 사긴 샀는데 이 날 이후로 단 한번도 신고나간 적이 없고 인테리어 소품같이 있다

예전에 일있어서 서울에서 굽있는거 신고 하루종일 걸어다녔다가 발이 엉망진창이 되서 내려왔던 기억이 난다

볼 일 있을 때 빼고는 운동화로 갈아신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서울 시민들이 보든말든 나는 발이 너무 아파서

사람 많은 지하철 역에서 당당하게 운동화를 꺼내들었다. 철면피의 힘은 죽을 지경에 이르러 극대화되는듯!..






가끔씩 어떤 아저씨가 한잔 하고 오셔서 성모 마리아를 보고 그렇게 고함을 지르다 가셨다

무슨 사연인지 알고도 싶었지만 "내가!!!" 말고는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 말임이 분명한데

방 앞에 성당이 있는건 좋았지만 환기시킨다고 문을 열었는데 수녀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맞은편에서 이쪽을 보고계셨다

괜히 불편해서 환기 5분도 안되서 그만 두었던 기억이












나도 마음만 먹으면 방 깨끗이 해놓고 잘 살 수 있었다

그 마음먹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 ㅋㅋㅋ


아무튼 짐정리도 다 했고 집주인아주머니가 그간 불편한거 없었냐고 문자오셔서 꽃웃음을 날려따

정말로 불편한거는 없었는데

집에오니까 갑자기 엄청나게 편하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나도모르게 불편한게 있었나보오


나올 때 냉장고에 수북해진 배달가능 음식마그넷들 보면서 괜히 배도안고픈데 먹고싶었던 게 기억나따

정작 나는 한번도 시켜먹어본 적이 없고 늘 .. 마그넷만 잔뜩 배달왔었

근데 그게 2인이상 배달가능 이라던지 1만원 이상 배달 가능 이런 제약이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


아무튼 시원섭섭하넹 THE 조은집! 융게는 우리집 입구 비번을 외우고 이따

그것도 까먹을까봐 나름 규칙을 만들어서 체계적으로 암기화해따 

평생 까먹지 않겠지 우리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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