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Stockholm (스칸센) 2

2013. 7. 10. 23:31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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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센 향하던날.

여전히 비가 추작추작 내렸고 여전히 나는 무대뽀였당

눅눅해진 지도를 몇번이나 접었다 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지도 찢어먹기를 한 게 처음ㅇ ㅣ아니었기에 현지인 도움+버스노선도+헤매기 끝에 도착

확실히 한글로 된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 시간도 단축하고 알짜배기를 볼 수 있고 그런 게 있는데

헤매는 건 헤매는 나름대로 여행하는 묘미가 있당

 

 

 

 

 

 

 

 

우리나라보다 여기가 더 세븐일레븐 많은거같너

그리고 우리나라보다 내야되는 돈도 더 많은거같너..

이제와서 고백하건데 1년 통틀어서 북유럽 루트때가 제일 배고팠다

귀국할때도 다됐고 뭐 교통비도 만만찮고 비도 오는데 짐은 무겁고..(겨울옷..)

그래도 일단 목숨 부지할 정도로만 먹어도 상당한 에너지가 생겼기에

 

 

 

 

 

 

 

 

 

 

 

 

 

 

 

 

 

 

 

 

머라하너. 하나도 몬알아먹겠넹

독일어랑은 비슷할거가튼데 게르만끼리는 통하는 형제언어애 같은게 있지않낭

신장이며 외모며 여러가지가 엄청나게 닮아있다 확실히

 

 

 

 

 

 

 

 

 

 

*스칸센 도착! 구지 비를 뚫고!

시내에서 생각보다 많이 멀었던게 가장 큰 단점이었다

이동시간에서 이미 많이 소모되고 체력소모에.. 더군다나

내가 찾아간 날 하필이면 장렬한(?) 마라톤대회가..

그사람들 다 지나갈때까지 트람이 움직이지 않아서 한참 앉아있었던 기억이 난다.

비오는데 우산도 안쓰고(나도 안쓰고 다녀서 할말은 없지만) 마라톤 응원하는 사람들 하며

마라톤을 하는 사람인지 마라톤 따라 다니는 사람인지 정체를 알수없는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사람구경 엄청했다. 좀 구라 치자면 구지 그 트람을 타지 않고 차라리 걸어갔으면 벌써 시내였지 않을까 싶었는데

 

 

*스칸센은 스웨덴 스톡홀롬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 민속 박물관이자 동물원이다. 산업화 이전 스웨덴의 옛 농경 생활 방식을 복원했다. 자연 환경에서 전통 복장으로 전통 가옥에서 동물을 키우고 농장을 가꾸면서 실제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통 가옥, 동물원, 농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웨덴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에 하나이다. 1891년 교육자이며 민속학자인 A. 하셀리우스(Artur Hazelius, 1833~1901)가 세웠다. 출처는 네이버 백과사전이다.

 

 

 

 

 

 

 

 

 

 

 

 

 

Entre 랑 Skansen 은 알아보겠네. 일단 커뮤니케이션은 완료했다(아니면어짜징)

 

 

 

 

 

 

 

 

 

 

 

 

 

스칸센에서는 전통 마을 구조를 그대로 두고 사람들로 하여금 내부를 체험하게 하거나 예전에 만들어먹었던 빵을 만들고 과자를 굽고,

예술 작품 활동을 하곤 한다. 인상적이었던 건 (일단 입장료를 냈으니) 별다른 비용지불없이 이것저것 물을수도, 사진을 찍는것도 다 허용되었고

내부에서 내부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모두 전통 의상을 입고있었다. 가옥이나 학교를 구경하는것도 재밌었지만 예술활동 하시는 분들의 가게에

갔을 때 참 신선했음. 도기 굽는 아저씨도 있었고 향신료? 나 실을 파는 가게도 있고 했는데 모두 다 스웨덴 전통 가옥 형태였다. 오래된 목재바닥은

밟을때마다 끼익, 끼익 소리가 났고 한국기준으로 한여름일 6월에도 너무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겹치니 모닥불을 피워둔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더러 몸 좀 녹이고 가라고 했다. 장작타는 소리에 비먹은 나무 특유의 온도에 풀냄새에 하마터면 잠들뻔 -_ㅠ......진짜 안락하고.

 

그리고 다들 정말 웃는 모습이 멋지고 예뻤다. 분명 이곳은 상업성을 띄는 게 맞는데 가게들도 그렇고. 사람들이 뭔가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말 그대로 여기서 그냥 살면서 자기집에 놀러오는 손님 맞이하는 분위기로 일을하고 있었담. 으컁

참 그리고 자취방에 있었다는 달라하스트는 이 스칸센에서 구입한 것이어따. 더불어 우산이 망가져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2천원인가 주고

우의도 하나 사 입었음. 근데 비가 하도 우산쓰긴뭣한데 안쓰자니 또 뭐한 그런 정도로 와서 계속 투명 우의 입고 다녔는데(실용성 짱이었음)

 

어떤 미모의 금발여성분이 내 우의를 발견하고는 시내 한 쇼핑센터에서 계속 날 쫓아온 모양이다. 쭈뼛쭈뼛 오더니 그거 어디서샀냐고

너무 쑥쓰럽게 물어봐서 왠지 나도 쑥쓰럽게 대답해야만 할것같았다. "이거 스칸센에서 산거에요ㅠㅠ....(시내랑 멀어요)"

낙담한 언니(?) 표정이 안쓰러워서 힘이되고싶어서, 근데 이런거 입고다니는사람 많이 봤다고 이 쇼핑센터 크니까 분명 팔거라고 말했담. 

전혀 힘이 되는거 같진 않았따. 아무튼 의미있는 (2천원짜리) 우의라서 분명 잘 챙겨뒀었는데 귀국하고나서 아무리찾아도 없다. 기억속 우비

 

 

 

 

 

 

 

 

 

 

 

 

소학교를 그대로 복원해둔 곳. 복원했다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낡아 있었고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는지는 말 안해도 알것같았다.

정말 작은 소품 하나하나도 인위적이지 않고 옛날 학생들의 증명사진 같은 느낌!!의 흑백사진이 몇 점 있었다.

근데 그 초등학교 교실에 있는 피아노 그거 뭐라하더랑. 암튼 그것도 있고 그러다보니 난데없이 내 초등학교 시절이 떠오르는 것이었다

그 때 그 멤버 그대로 이런 교실에서 한번 모여서 앉아보는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절반이상이 연락안되므로 말도안되는 꿈이당.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기도 전에 당연히 된다는 사인을 보내주시는 센스있는 분들.

유쾌하고, 말을 거는데에도 걸어오는 말에도 아무런 망설임이 보이지 않았다.

우체국도 있었는데 옛날 우체국을 체험하기 위한 곳이었지만 실제로 우편을 부칠 수 있었다.

어떤 집에서 화요일에는 쿠키를 구으니 거기로 한번 가봐라. 공짜로 먹을수 있을거다 뭐 이런 소소한 얘기도 해주시고

암튼 좋았다. 상냥한 아주머니, 할머니, 아저씨, 사람들

 

 

 

 

 

 

 

 

 

 

 

 

그런 나른하고 따뜻한 시간이 계속되길 바랬는뎅

 

 

 

 

 

 

 

 

 

 

출입 가능한 곳과 불가능한 곳은 한눈에 봐도 잘 알 수 있게 구별되어있다. 자연스럽게 군데군데 한 채씩 배치되어있는 것 치고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쿠키 얻어먹고 동물원쪽으로

가자마자 늑대를 만났

 

 

 

 

 

 

 

 

 

 

 

 

곰탱이도

 

 

 

 

 

 

 

 

 

 

내 동족 친구들도.

 

 

 

 

 

 

 

 

 

 

 

 

아니 동족 친구들 언제부터 베지테리언이 되써

 

 

 

 

 

 

 

 

 

 

 

 

스칸센 곳곳에서, 아니 그냥 북유럽 전역에서 자주 볼 수 있을거같은 얘네들. 울타리 따로 없이 자유롭게 다닌다.

어디서 만나든 늘 가족단위로 다니는걸 목격했는데 솔직히 내 눈으로 한눈에 어느쪽이 엄마인지 아빠인지 구별하기는 힘들었고

그냥 아기들이 좀 더 가까이 붙어있는 쪽이 엄니고 나를 경계하며 계속 꽥꽥거리는 쪽이 아빠라고 생각했다

어찌나 꽥꽥거리던지 아기들 근처에도 못갔음 솜털이 보송보송하던뎅. 헝 그나저나 너 정말 가정적이구낭.

 

 

 

 

 

 

 

 

 

 

자꾸 내가 알짱거리니까 신경쓰여 하는거가타서 (내가 이제 새 눈치도 살피며 돌아다닌다)

그래서 아기는 포기하자 하며 돌아서는데 갑자기 이 저돌적인 아기가 나한테 막 왔다

지 아빠도 놀란듯. 나 먹을거도 없는뎅.. 근데 보송보송해보이던 솜털이 가까이서 보니까 비에 젖어있었다

아무튼 진짜 작고 귀엽네. 이래도 뒤뚱뒤뚱 잘만 걸어 다니네요. 아기들은 언제나 신기

 

 

 

 

 

 

 

 

 

 

 

동족 친구들 2. 동물 개체 수도 개체 수지만 아무래도 관리를 참 잘 하는것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담

우리 하나하나 신경쓰고 동물들 습성 고려해서 환경 조성해두고. 사실 관람자의 입장에서는 불친절할 법한 구도도

가만히 따져 보면 동물들한테 최대한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 만들어둔 구도라는 생각이 들었엉

그래서 그런가 다들 안색(?) 이 좋았다.  내 동족들은 내 바닥을 킁킁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____;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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