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8+ 후면 손상(깨짐, 금가다!)으로 인한 SE복귀

2019. 12. 24. 17:23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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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4일부터 사용해 곧 사용한지 2년이 되어가는 아이폰 8+의 뒷면에 금이 갔다. 처음에는 카메라 왼쪽 부분에 자글자글한 깨짐이 일어났는데 어느 날 보니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줄기처럼 쭉쭉 뻗어있는 금들.

집 앞 대리점에서 분할납부 및 강제 요금제로 개통해서 인물사진 모드와 넓은 화면을 잘 사용했었는데 아쉽기는 하지만 정리를 할 듯 하다. 수리없이 사용하려고 했더니 금 간 부분이 위험할 수 있다고 해서 무서운 마음에.

하지만 기기 작동은 이상없고 중고폰 매입하는 가게에서 후면이 깨진 아이폰도 매입한다고 하여 약정이 끝나는 날 가져가서 정리 예정. 내 지난 직장생활 2년과 오키나와, 도쿄 같은 일본 여행 그리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많은 추억을 저장해준 폰이다.

차를 바꾸면서 car play 가 잘 작동하지 않아 애먹으면서 손을 타기도 했고 대학원 수업 녹음할 때도 잘 사용하고. 숱하게 많은 통화와 문자, 카톡과 추억을 담고 처참하게 깨진 폰.

사실 내 폰의 후면을 참 많이 좋아했다. 색깔도 어쩜 이렇게 예쁜 베이비핑크색을 기계에 입혔을까 싶고. 카메라 부분도 로고 부분도 측면도 어디 하나 빠질 것 없이 예뻤는데 아쉽지만 잘가 -_ ㅠ

그리고 다시 찾은 SE. 온라인으로 판매하려고 마음먹었다가 해외유심용 세컨드 폰으로 남겨놨었던 se다. 사진은 없지만 역시 로즈골드.

se는 손이 큰 내게 엄청 적합하지는 않다. 2016년 겨울에 구입한지라 잔기스가 많기도 하고 ^^; 그치만 역시 정겹다.

그리고 뭔가 스마트폰이라기보다 정말 전화기 같은 느낌이어서 (마침 카카오톡이 인증횟수 초과로 24시간동안 작동하지 않고 있다) 전화나 문자를 하고 있으니 아날로그 감성이 오지다 ㅋㅋ

아무튼 당분간은 새 폰 개통 없이 이 se로 살아갈 예정. 오늘 아침 찍은 사진을 보니 8+ 쓰다가 넘어와서 화질이나 여러 측면에서 마음에 안들지만 이 불편마저 감수하고
(돈이 당장 없으니깐) 당분간 함께 하자!

그리고 이왕 아날로그 적이 된 것
인스턴트에 젖어있었으니 이제는 속도를 조금 줄이려고 한다. 짐도 많이 내려놓고.

휴대폰 하나 바꼈을 뿐인데
카카오톡 하나 안 될 뿐인데
사상적으로 내게 미치는 영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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