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 Snap

2013. 9. 1. 02:48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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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Hyo Jung Kim










니스에서는 한국을 그리워하지 않기로 해놓고 엄청 그랬다

그랬던것을 후회하며 한국에 와서는 니스를 그리워하지 않기로했는데

니스가 그립다. 나약함이 여기서 드러난다. 

어디든 자기 자리 편 곳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곳이고, 내가 존재하지 않는곳은 언제나 행복한곳이다


사실은 그 어디에도 불행, 행복 같은건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내 마음안에서만 결정되는 그런 감정들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

과거를 그리워하거나 미래만을 지향하는 사람이고 싶진 않다

오늘 주어진 하루를 제대로 요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체 어느 순간에 행복을 누린단 말인지.


행복하게 느껴졌던 과거가 당시에는 뼈아픈 고통을 안겨다 주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오늘 좀 더딘것같은 하루가 먼훗날 사무치도록 그리운 하루가 될 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오직 그것만을 생각하기로 한다. 여기가 아닌곳만 바라보며 사는건 살아도 사는것같지가 않다.

그렇게 생각하면 웃음도 울음도 너무 간단하고 짧고 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이 자리에서 웃을 줄 아는, 감사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풍요로울 때면 어떤 물질적이거나 물리적인 것들도 조화를 이루며 춤을 추는데

마음이 텅 빈 채로 그것을 채워보자며 온갖 것을 들이대고 제아무리 좋은곳에 간다 한들

눈에 제대로 밟히는 것이나 있겠는가. 호사를 누리겠다고 떠난 그 길에서조차 나는 허무함을 느끼고

이내 내가 아닌 타인에게서만 아름다운 행복을 발견할 뿐일 것이다.



앞으로의 내가 어리석은 모습은 아니길 바라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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