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포트폴리오, 내 보물들
2013. 8. 11. 21:31ㆍ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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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사진이 남겨주는 효과는 어마어마 하지만 정신적인 것까지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했던 생각들 머리속을 사로잡았던 순간들을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잡아두고 싶었다
그래서 보딩 패스 뒤에 쓰기 시작한 것이 무심했던 행위 하나가 내 나름의 전통이 되어서 아직까지 남아있다
서점의 여행 베스트셀러에는 사진 한 장마다 어찌나 글을 멋지게도 잘 쓰는지. 거기 대놓고 비교하면 한없이 초라해지지만
혼자만 본다는 가정 하에 이 글들은 한 줄 한 줄이 소중하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근데 다시 읽어도 참 쓰잘데기없는거 하나까지다적어놨다
지금은 정말 기억조차 나지 않는 것들까지도
마음에드는 구조나 틀이나 그런것들이 있으면 감히 그림으로 남길 생각을 했다
될수있으면 사진을 보고 나중에 그리는 형태가 아니라 그 자리에 서 있거나 앉은 자세로 시작했다
끝을 맺은 것은 단 하나도 없고 마음에 들 정도로 잘 그려진 것도 한 장도 없고 이걸 왜그렸지 싶은것만 한가득
구도도 무엇도 배워본 적은 없지만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원근을 따르고 (헐).. 하여튼 채색이라도했다간 훨씬 더 큰일날 뻔 했다
내 경우엔 Girl, you were too much ambitious 였음 - _-
너무 적나라해서 블러를좀썻다고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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