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7. 22:51ㆍDays
서울에서 내가 제일좋아하는 지하철역은 3호선 안국역
예전보다 사람도 많아졌다고 하고 식상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여기가 너무 좋은게 골목골목마다 가게들이 자기 소리를 내고있는거같아 좋당
예전엔 풍문여고에 시험치러만 막 다니고그랬는데 그거 생각하니 쨘하구낭
앞으로도 그럴일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이렇게 맘편하게 막 시간 쫓기지 않고 다닐 수 있는게 참 좋아
그리구 안국역 1번출구로 나가서좀만 더가면 mmmg 스토어도 있다*___* 최고
인사동 한켠에 옛날동전
외국인들이 막관심가지면서 보고있을 뿐이었지만 옛날 어느때에는
이렇게 늘어놓으면 다 훔쳐가버렸겠지ㅋㅋㅋ
난 거북이라고 했으나 오빠야는 곰이라고 했다
부채에 들어간 색깔 이뿌다
' 텅 비어있으면
남에게 아름답고
내게 고요합니다 '
부산집에 하나 걸어놨는데
종교를 떠나서 참 좋아하는 악세사리 겸 인테리어 소품 겸 마음정화 도구당
쌈지길 꼭대기에 언제 기린이들이 왔는지
고등학교 졸업하고인가 언제쯤에 친구들하고 왔던 쌈지길하고 똑같은 쌈지길인데 괜히 다른거같구 막
저기 보이는 계단에서 경상도에서 온것으로 추정되는 커플이 나한테 사진 찍어달라길래 찍어드렸는데
마지막 사진이 흐리게 나와서 그렇다고 했더니 남자분께서
"저희는 못생겨서 흐리게 나오면 좋아요" 하는데 웃지 않을수가 없었다
못생기긴 커녕 너무 예쁘고 멋있었던 선남선녀여씀
쌈지길 밖에서 걸어다니는데도 여기저기서 셀카찍으시던 두분을 마주쳤는데 넘 예뻤당ㅎㅎ
여기 처음와서 똥빵 사먹던때가 20살땐가 그랬는데
시간 참 빠르다 싶다가둥
어떻게보면 얼마 안지난거 같다가둥(날로먹긔)
암튼
여전히 예쁜 물건이 많았다
사람들 즐거워하는 표정 보니 나까지 기분 좋아졌던 인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