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0. 07:40ㆍTrip
일단 비수기로 날짜를 잡기는 잡았는데
우기였다
하ㅏ하ㅏ하ㅏ하하하ㅏ하하ㅏㅏㅏㅏ하ㅏ
이 때 발이 참 고생을 많이 한듯.
하여튼 기억에 6월인데 겨울옷 챙겨가고 그랬다
갈수록 내가 말이 없어지는 걸 체감할수도있는데 그건 사실유근이다
힘드렁
내가 아무리 무계획성 여행을 좋아한다지만 날짜나 준비물, 들어갈 돈 같은거는 그래도 A4용지에 약간은 정리를 해 갔더랬다
특히 준비물같은거는 진짜 카메라 밧데리 충전기부터 해서 온갖꺼까지 다 써놓고 하나씩 체크하면서 챙기지 않으면 꼭
공항가서, 혹은 도착해서 "아맞다그거" 하기마련이라 - ______-.... 아니 솔직히 이렇게 해가도 "아맞다그거" 는 내 레파토리였다
요새도 한다 "아맞다그거". 당장 어제만 해도 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가는 바람에ㅋㅋㅋㅋㅋ.... 흠 암튼
지금 내게는 보물같이 되버린, '아무생각없이 쓰기 시작한 계획종이' 들
묵었던 호스텔 벽화에 라이언에어가 있었다! 아니 내가 이걸 타고온거 ㄹ어째아랐지
라이언에어랑 이지젯 정말 고마움. 아무래도 기내식 가격이나 짐부치는 데 드는 비용이나
공항이 시내에서 먼 점이나 단점이 있게는 마련이지만 그래도 솔직히 쌌다.
누가 국경넘어가면서 2만원 3만원 내구 강 ㅠ_ㅠ.. (예약은 스피디하게)
물론 니스-스톡구간은 2,3만원보다는 더 냈다. 그래도 엄청 쌌음.
달라하스트, 무민은 정말 엄청나게 상품화 되있음
그리고 예쁘다
코스트코에 싸다고 묶어놓은 치즈 가격을 보고 기겁하는지 알았다. 3천원 짜리를 2만원가까이에 팔고있었다.
하긴 상하지 않게 배송하는거며 신경쓸 부분이 많긴 했기에 3천원 그대로를 받을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2만원이라닣
2012.
여담.
작년 생각이 나서.
옛날 일이 다 생각난다기 보다는 6월이 되면 6월에 했던 일 1월이 되면 1월 일이 생각나고 그런닿.
근데 사진 정리하다보니 그때 일 뿐만이 아니라 감정까지 생각이 났는데
그 때 그랬던거 같다. "내가 지금 한국만 가면 진짜 그동안 못한 공부를 열심히 하겠어!"
라는 말도안되는 말도 했던거같고. "한국만 간다면" 이런거 엄청 생각했었던거같다.
그 때 그렇게 한국에 오고싶어했던 나에게 부끄러운 모습은 아니어야 할텐데
언제나 내가 있는곳이 아닌곳만을 그리워하는 바보가 되고싶진 않다.
언제 어디서든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 하는게 이 자리가 좋은 자리인지 싫은 자리인지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나는 안당
최근의 나는 기운이 떨어져 있을 때가 많았는데
남에게 보여줄 한 줄 짜리 경력이 없어서 슬픈게 아니고,
나를 나타내는 자격 지표들이 모자라서 슬픈게 아니고
이 때보다 못한 열정이 너무 부끄럽고 슬프고
무엇이든 해 내고 말거라던 내 눈이 기억이 안나는게 슬펐다.
온전히 다 되찾기 힘들다면 하나씩 하나씩 작은것부터, 무엇이든 소중하게 여기던 그때 그마음을 되살려서.
오늘도 힘내자:3 그리고 한없이 즐겁기. 그 온기를 여기저기 나눠주기도 하고싶다.
기분이 좋아야 예쁜 말이 나오고 좋은 표정이 나오는건 사실이지만
확실히 내가 내뱉는 말이나 행동이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것도 큰것같다
다른사람의 험담을 하지 말라는 건, 물론 그래서 안되기 때문도 있지만
조금은 이기적인 이유도 있다. 바로 자기자신을 위해서.
안좋은 얘기만 하다보면 그 기운들이 내 표정이며 행동에 전이된다고 한다.
이왕이면 칭찬을, 이왕이면 좋은 말들을 나누고 이왕이면 좋은 감정을 교류하는게
좋은 이유는 다른사람도 나도 동시에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