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6. 10:26ㆍTrip
Copenhagen
지난번 코펜하겐 포스팅때 빼먹었던 사진들 뒤늦게 다시 정리
외레스타드는 시내에서 떨어진 주거구역입니다
혹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외레스타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는 블로그 링크! ☞ http://vit24.blog.me/30035613028
맘대로 퍼오면 안될것같으네요. 중앙집중화 구조를 완화시키면서도 자연하고 조화를 잘 이뤄서 특색있는 주거구역 실현
관광지 라기보다는 거주지역에 가까워서, 관광객 느낌나는 사람은 저 하나인 분위기에서 조용하게 잘 걸어다녔습니다.
한참을 다녀도 외국인 자체가 저 하나밖에 없는 듯한 분위기?
개방적이면서도 독립적으로 주거공간이 확보된다는 점이 참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어느때와 다른없이 전날밤 엄청 헤매서 찾아온 호스텔. 역시 깨끗하고 룸메이트들도 굳!
근데 너무 늦게 도착해서 다들 자고있을 때 문을 여는 바람에ㅠ_ㅠ.. 죄송했다
벙커침대 밑에자리가 남아있다니! 이시간에! 럭키를 외치면서 씻고 바로 잠이듬Zzz..
아침에 나가니까 밤에 안보이던 벽화도 보이고 유모차 주차장도있네'__'
아침 일찍 나갔더니 아무도 엄땅. 그리고 춥다. 매번느꼈지만 북쪽의 6월은 여름이 아닌듯
외레스타드로 가려면 교통수단 필수!
비슷하게 생긴 단어들이 많아서 내릴 때 좀 헷갈렸지만
무사히 외레스타드 도착
정말 관광객이라고는 나 하나뿐이구나'____'
뭐 건축 디자인 설계 그런거 학습하러 온 셈치면 이것도 일종의 유학이다
(헛소리다)
외레스타드의 명물 8 house.
건물이 8자 형태로 되어있어서 지어진 이름이다
외관 뿐만이 아니라 감동적인 면들이 좀 많이 있었다
헬기가 없으니까 8 하우스의 8자 모양을 입증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하지만 구글에 8house 검색하시면 훌륭한 사진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거에요
아직 검색해보진 않았지만 구글이라면 그럴 것 같아서 막 던져 봅니당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다들 신기하게 한번 힐끔 보기는 하는데 별 다른 말은 없네요
침입자가 나타나따 막 이런 소리 들으면서 쫓겨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오로지 제 느낌으로만 말하자면, 8 house는 정형화 되어있는 듯 하면서도 무엇 하나 일렬로 가지런 한게 없었어요
근데 묘하게 그런게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하게 보이는 신기한 현상
아파트 자체도 상층부로 올라가면서 경사 진 길을 포함시키다 보니 아무래도 수직선 같은 형태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대신 실용성! 10층 꼭대기에 사는 사람까지 자전거로 건물을 내려올 수 있습니다. 비스듬이 진 경사는 건물 옥상까지 이어져서
저는 계단 없이 옥상을 맛보는 쾌거를 (?) 힘들지도 않더라구요. 집구경 하면서 올라가서 더 그런가
다른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자기집을 보거나 하면 싫을 법도 한데 완전 공개적이에요
입구부터가 나 열려 있어요 이런 분위기
물론 개인 잠금장치를 하는 현관문 다 있습니다
하지만 유리를 크게 내서 집안 인테리어가 훤히 다 보이게 해둔 사람들도 많았어요
아침 이른시간이라 돌아다니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밤새 커튼 다 올려놓고 집안 훤히 다 보이게 해노았다는 소리?!
아니면 인테리어에 자신있는 사람들이 우리집 쩐다고 함 보고 가든가 약간 이런 분위기ㅋㅋ
무튼 예뻣습니다. 강아지는 몇 마리 봤어요. ('개' 에 가까운)
배열이 수직선이 아니어도 안정적
올라가면서 계속 찍은 사진. 고도가 미세하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사랑하는 이 사람들, 자전거주차공간이 있어요
건물 주위로 자전거를 타고 돌고있는 어른들, 노인들, 아이들도 많았는데 시원해보였습니다
좋겠다 자전거
강변에서 바람타며 여유롭게 자전거 탈 줄 알게되는 날이 올때까지 나도..
베란다네요. 개인공간 찍어와서 죄송해요..
강이든 호수든 주변에 이렇게 물이 있다는 건 좋은일인듯
자취방에서는 온천천이 있었고 지금은 광안리, 이기대들이 있어서 늘 물 주변에 머물렀네
(그러고보니 신평에서도 낙동강이 있었음)
저쪽편으로부터 전철타고 온건데 저쪽 건물은 쇼핑, 교육, 회사 등등 온전한 거주지역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건물분위기는 비슷해요:) 아 저기 쇼핑센터에서 아동복 코너에 갔다가 아동복이 저한테 잘 맞는걸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아동복이 애지간해서는 잘 안맞는 체구를 가지고있는데...... 170cm짜리 아동을 위한 아동복이 제작되는 이곳. 게르만 니네 크당
옥상 전경
사실 8 하우스 말고도 괜찮은 건물이 많이 있는데
밧데리 충전 미스로 이날 정말 아껴 찍었다는거..(는 무슨 막 찍고 밧데리 아웃되씀)
8 하우스 맞은편 주거지
건물 뿐만이 아니라 상품 하나하나, 아니 도시 전체가 깔끔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 코펜하겐
아기자기 하다가도 엄청나게 웅장하고 그래서 다니면서 놀란것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기든 저기든 어디서든가 좋은것이 있고 나쁜것이 있고 할 테니 여기라고 해서 세상에서 가장 살기좋은 주거공간이라고말하긴 힘들겉같..
나는 정말 좋았지만 자기 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사람이라면 8하우스 구조가 마음에 들더라도, 매일같이 커튼을 칠 수도 없는 노릇일테고
시내에서 많이 떨어진 점도 주거하면서 무시 못할 단점이 될 것. 일단 코펜하겐은 물가가 비싸니깐! 그것도 고려해야할 것이에여
어디든 100% 완벽한 곳은 없으니까 부족한 부분들을 내 나름의 생활력으로 채워나가면서 즐거움 느끼고 소소하게 살면 그걸로 어디든 좋은것!
서점에서 친구기다리다가 이외수 씨의 인기 간행물이 인기끌고있기에 잠시 펼쳤더니 펼치자 마자
'니가 앉은 그 자리가 꽃자리니라' 라는 말이 나왔어요
이외수씨의 책을 제대로 읽어본적은 없지만 저 한마디는 그 이후로 계속계속 머리를 멤도는@_@..
저기가 꽃자리 저기가 꽃자리 하면서 늘 다른곳만 보지만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가 꽃자리라는거!
8 하우스 얘기하다가 또 샜네요
포스팅에서 반말을 썼다 존댓말을 썻다 하는건 ..양해를.......'_' 별다른 이유는 없고 쓸때마다 달라지네 말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