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밤을 밝히는 노란 트램과 함께한 여행
2019년 여름 혼자서 돌았던 부다페스트. 아침도, 오전도, 오후도, 밤도 그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웃기게도 이제 나는 다른 무엇도 아닌 이런 트램 같은 사진으로 여행을 추억하고 있다. 하루는 오후까지 잠을 자다 도나우 강길을 따라 밤에 나와 걷기도 했었다. 20살의 나는 30살 즈음의 내가 동유럽 여행을 하고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 했겠지? 충동적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내 삶이 점으로, 선으로 연결되서 어느새 면을 이루고 있는 것 같아 재미가 있다. 10년 후의 나도 기대가 된다. 사람들은 늦은 시간까지도 책을 읽고, 걷고, 먹고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부다페스트에서는 사람들이 살고, 잠을 자고 운동을 한다. 세상을 나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님을 깨닫는 ..
2020.08.29